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거가 보수 진영의 노선과 전략, 나아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미래를 좌우할 분수령으로 부상했다. 이번 전당대회는 단순한 당내 권력 경쟁을 넘어 ‘정체성 사수’와 ‘외연 확장’이라는 두 노선이 충돌하는 양상이다.

리서치웰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장 후보는 31.5%의 지지율로 28.9%의 김 후보를 앞섰다. 특히 장 후보의 지지율은 불과 일주일 만에 7.2%포인트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탄압 논란과 특검 수사가 보수층 결집을 자극한 결과로 분석한다.


김문수 후보는 포용과 통합을 내세우며 반윤계까지 포괄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이 신당을 창당하더라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장동혁 후보는 탄핵이나 특검에 찬성했던 세력과는 절대 함께할 수 없다는 강경 노선을 고수하며, 민주당과 손잡을 가능성이 있는 세력은 차라리 당 밖으로 나가라고 직설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리서치웰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장 후보는 31.5%의 지지율로 28.9%의 김 후보를 앞섰다. 특히 장 후보의 지지율은 불과 일주일 만에 7.2%포인트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탄압 논란과 특검 수사가 보수층 결집을 자극한 결과로 분석한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당심과 민심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보수 성향 일반 유권자와 당원 모두가 ‘윤석열 지키기’를 최우선 가치로 두면서, 강경한 정체성 수호 메시지를 던지는 장 후보가 직접적인 수혜를 보고 있다. 반면 김 후보는 원론적 통합론이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왜 지금 통합이 필요한지’와 ‘그것이 보수 진영 생존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설득력 있게 제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두 후보 간 격차가 더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이번 전당대회는 당대표 한 명을 뽑는 절차를 넘어 향후 보수 정치의 방향을 결정짓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수 진영 유권자들은 ‘누가 윤석열을 더 확실하게 지킬 수 있는가’라는 단순하지만 핵심적인 질문에 답을 내리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