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는 2025년 상반기 대규모 구조조정을 마친 뒤, 핵심 사업인 AI 기반 실시간 3D(RT3D)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게임뿐 아니라 산업용 소프트웨어 수요도 함께 겨냥하며 수익성 개선을 노리는 전략이다.

야후파이낸스=위 그래프는 유니티 소프트웨어(Unity Software, 티커: U)의 지난 5년간 월별 종가 추이를 나타낸 것이다



실시간 3D(RT3D) 콘텐츠 개발 플랫폼의 선두주자 유니티 소프트웨어(Unity Software Inc., 티커: U)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한때 게임 엔진 산업의 대표 주자로 군림하던 유니티는 최근 몇 년간 광고 부문과 인수합병(M&A) 전략에서 삐걱거리며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을 동시에 겪어왔다. 특히 2023년~2024년 사이의 인력 감축과 조직 재편은 기업 체질을 바꾸는 데 필수불가결한 조치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5년 상반기, 유니티는 전체 직원의 약 25%에 해당하는 인력을 감축하고, 비핵심 광고사업 일부를 매각하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다. 동시에 자사 엔진의 AI 통합 수준을 강화하고, 게임 외 산업(건축, 자동차, 국방, 헬스케어 등) 시장을 공략하는 이중 전략을 추진 중이다. CEO는 “우리는 더 작지만 강력한 조직으로 재탄생했으며, AI 시대의 콘텐츠 제작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오픈AI, 엔비디아(Nvidia)와의 협력도 강화하며 AI 기반 3D 콘텐츠 자동 생성 기능을 실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니티는 최근 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 4.85억 달러, 순손실 1.14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광고 수익 정리 및 고마진 산업용 소프트웨어 확대 전략으로 하반기 개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주가는 한때 18달러 선까지 하락했으나, 최근 21달러 중반까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월가 일부 애널리스트는 “구조조정이 마무리된 만큼, 하반기부터 주가 반등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며 ‘보유(Hold)’ 또는 ‘중립(Neutral)’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기술적 측면에서 유니티는 게임 외 산업에서의 RT3D 활용도 확산을 가장 큰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BMW, 제너럴 일렉트릭(GE), 보잉 등의 기업들이 유니티 엔진을 활용해 제품 시뮬레이션, 설계 협업, VR 교육 훈련 등을 진행 중이다. 이처럼 유니티는 게임을 넘어 산업 전반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며, 수익성 중심의 기술기업으로 전환 중이다.

결론적으로 유니티는 위기 속에서 과감한 선택을 통해 다시 한 번 핵심 기술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아직 실적 반등의 확실한 증거는 부족하지만, 기술력과 시장 수요를 감안할 때 중장기적으로 반등 가능성은 충분하다. 투자자 입장에선 AI와 RT3D라는 메가트렌드에 올라탈 수 있는 기회로 인식될 수 있다.

주의: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시장 변동성 및 리스크를 고려하여 신중히 판단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