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는 2025년 현재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AI 반도체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폭발적 실적과 기술 독점으로 시장을 지배해왔지만, 과열된 기대와 함께 경쟁업체들의 추격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향후 3년간 주가는 기술력 유지, 시장 수요 지속, 경쟁 구도 변화에 따라 상승과 조정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야후파이낸스=5년간 엔비디아 주가추이챠트입니다

엔비디아는 AI 산업의 본격적인 개화 시기인 2023년부터 반도체 시장의 중심에 섰다. 고성능 GPU H100, H200 시리즈를 앞세워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수요를 독점적으로 흡수하며,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등 주요 빅테크들이 엔비디아 칩에 의존하고 있다. 이 같은 지배력은 시가총액 4.2조 달러 돌파라는 기록적인 성과로 이어졌으며, 2024년 기준 연간 매출 800억 달러, 순이익률 50%라는 초대형 실적을 달성했다.

2025년 7월 기준 주가는 172.41달러로 표시되지만, 이는 2024년 6월 단행된 10:1 주식분할 이후 가격이다. 다시 말해, 분할 이전 기준으로는 약 1,724달러 수준이며, 이를 고려하지 않고 ‘1000달러 이상 하락 가능’ 등의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논리적 오류를 유발한다. 따라서 향후 주가 예측도 반드시 주식분할 반영 기준으로 분석해야 한다.

최근 주가 상승은 AI 붐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게 반영된 결과라는 지적도 있다. PER(주가수익비율)은 55배를 넘어서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고 있고, 일부 투자자들은 실적 모멘텀이 정점을 지났을 수 있다는 회의적인 시각도 제기한다. 동시에 인텔, AMD, 브로드컴, 테슬라, 메타 등 경쟁업체들이 AI 칩 시장에 속속 진입하며, 엔비디아의 독점 구조가 흔들릴 가능성도 존재한다. 인텔의 가우디3(Guadi 3), AMD의 MI300 시리즈, 테슬라와 메타의 자체 AI 칩 개발이 그 사례다.

이러한 경쟁 압력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는 ARM 기반 CPU, DPU, 소프트웨어 플랫폼(CUDA)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AI 인프라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TSMC와의 협력을 통해 공급망도 강화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견고한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향후 3년간 주가 전망은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주식분할 기준 반영):

2025년 말: 실적이 기대를 상회하면 190~21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으며, AI 피로감이나 단기 조정 발생 시 150~160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

2026년 말: 기술 생태계 확장이 성공하면 220~250달러 도달 가능성도 있으나, 경쟁 심화로 점유율이 하락할 경우 130~140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

2027년 말: AI 인프라 플랫폼으로 완전 정착할 경우 270~300달러에 도달할 수 있으며, 기술 우위가 약화되거나 규제 리스크가 발생할 경우 160~180달러 선에서 조정을 받을 수 있다.

결론적으로,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산업에서 기술력과 실적 모두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지만, 현재 주가는 주식분할 이후에도 여전히 높은 기대가 반영돼 있는 상태다. 향후 3년은 경쟁사들의 추격, 규제 리스크, AI 수요의 현실화 여부에 따라 주가 흐름이 크게 요동칠 수 있는 시기다. 투자자들은 분할 기준에 맞춘 정확한 수치 분석과 함께, 기술적 우위가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다.

주의: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시장 변동성 및 리스크를 고려하여 신중히 판단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