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 XRP와 블록체인 기술이 기존 스위프트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XRP의 기술적 우수성과 규제 친화성을 강조하며, 리플의 글로벌 결제 전략을 밝혔다. 이 발언은 190조 달러에 달하는 국제 송금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 XRP와 블록체인 기술이 기존 스위프트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2025년 7월 9일,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리플(Ripple)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XRP가 국제 송금 시스템인 스위프트(SWIFT)를 대체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후보라고 선언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자산이 정보처럼 빠르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며 리플이 지난 10년간 이를 위해 꾸준히 기술을 개발해왔고, 그 중심에 XRP가 있다고 밝혔다.
갈링하우스는 특히 XRP의 기술적 우수성, 빠른 거래 속도(3~5초), 낮은 수수료, 높은 확장성, 그리고 분산형 오픈소스 구조를 언급하며 이는 스위프트의 느리고 복잡한 처리 방식(최대 48시간 소요)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리플이 60개국 이상에서 결제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있으며, 수십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거래가 이미 XRP 레저 위에서 처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갈링하우스는 현재 글로벌 크로스보더 결제 시장 규모가 약 190조 달러이며, 이 중 97%가 기업 간 거래(B2B)라고 강조했다. 리플은 바로 이 B2B 시장을 타깃으로 삼고 있으며, 2030년까지 시장 규모가 290조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는 리플에게 있어 전통 금융 시스템을 대체할 기회이자, 제도권 진입의 분기점이라는 의미다.
그는 또한 미국 정부가 암호화폐 산업의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와 혁신 친화적 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리플은 현재 OCC(미국 통화감독청)의 전미 신탁은행 라이선스를 신청 중이며, 이를 통해 RLUSD라는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커스터디(자산 수탁) 서비스까지 제공하려는 계획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는 기존 금융기관과 동일한 기능을 갖추려는 포석이다.
이번 상원 청문회에서의 발언은 XRP가 단순한 암호화폐를 넘어, 글로벌 금융 인프라의 근간을 이룰 수 있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특히 리플은 최근 미국 SEC와의 법적 분쟁에서도 일부 승소를 거두며 XRP가 증권이 아니라는 판결을 받아냈다. 이는 글로벌 수용성을 높이고, 기관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결정적인 발판이 된다.
스위프트와 XRP 간의 경쟁은 단순한 기술 대결이 아니라 금융 주도권을 놓고 벌이는 전면전 양상을 띠고 있다. XRP는 실시간 처리, 낮은 비용, 투명성과 같은 요소를 내세워 기존 금융 네트워크를 대체하려 하며, 갈링하우스는 "이제는 기술의 시대이며, 과거의 시스템은 미래를 담보하지 못한다"고 단언했다.
이번 청문회는 XRP가 제도권 금융으로 본격 진입하는 신호탄이자, 미국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암호화폐 산업의 지형이 어떻게 바뀔지를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되었다. 갈링하우스의 발언은 단순한 의견 개진이 아닌, 글로벌 결제 시장의 세대 교체를 공식화하는 선언으로서 금융계에 강력한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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