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융 대기업 SBI그룹이 카드 포인트로 비트코인(BTC), 엑스알피(XRP), 이더리움(ETH)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하며 암호화폐 대중화에 본격 나섰다. 특히 XRP는 리플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SBI가 적극적으로 도입해온 자산으로, 2025년까지 일본 은행의 80%가 XRP 기반 송금 시스템을 채택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일반 소비자가 암호화폐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열며, 일본 디지털 자산 생태계 전반을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AI생성이미지=일본 금융 대기업 SBI그룹이 카드 포인트로 비트코인(BTC), 엑스알피(XRP), 이더리움(ETH)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하며 암호화폐 대중화에 본격 나섰다.
일본 최대 금융그룹 중 하나인 SBI홀딩스가 신용카드 포인트를 암호화폐로 전환하는 혁신적 서비스를 내놓으며 디지털 자산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계열 신용카드사 A플러스(Aplus)는 7월 8일, 고객이 카드 사용으로 적립한 포인트를 비트코인(BTC), 엑스알피(XRP), 이더리움(ETH)으로 교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2,100포인트를 약 2,000엔(한화 약 21,720원, 환율 1엔당 10.34원 기준) 상당의 암호화폐로 전환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그동안 카드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하거나 상품권 등으로 교환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으나, 이번 서비스는 포인트를 디지털 자산으로 직접 전환하는 일본 최초의 사례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별도의 거래소 가입 없이도 암호화폐를 손쉽게 보유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접근 장벽을 크게 낮추는 효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XRP가 전환 대상에 포함된 것은 단순한 선택이 아닌 SBI그룹의 전략적 판단이다. 리플이 개발한 XRP는 빠른 송금 속도와 저렴한 수수료로 유명한 송금 특화 암호화폐다. SBI는 2016년부터 리플과 긴밀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으며, 공동 출자회사인 ‘SBI 리플 아시아(SBI Ripple Asia)’를 설립해 일본과 아시아 시장에 리플넷(RippleNet) 기반의 블록체인 송금 시스템을 확대해왔다.
2018년에는 자회사 암호화폐 거래소 ‘SBI VC 트레이드’를 설립하며 XRP를 유일한 초기 거래 자산으로 채택했고, 현재도 XRP 확산을 금융 전략의 중심에 두고 있다. 업계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까지 일본 내 은행의 80%가 XRP 기반 해외 송금 시스템을 채택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송금 속도는 수 분 단위로 단축되고, 비용은 기존 대비 절반 이하로 감소할 전망이다.
SBI홀딩스는 일본 내 증권, 은행, 보험, 핀테크, 디지털 자산 분야를 아우르는 대표 금융그룹으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금융 혁신에 집중해왔다. 이번 카드 포인트 암호화폐 전환 서비스는 소비자 일상과 암호화폐 세계를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는 시도이자,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금융 생태계 확장의 일환이다.
SBI 측은 “소비자들이 암호화폐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활용하게 될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라며 “리플과의 제휴를 더욱 강화해 일본이 블록체인 금융 허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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