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코신스키 감독의 신작 영화 ‘F1 더 무비’는 60대 레이서 소니(브래드 피트)가 다시 포뮬러 원(F1)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진부한 언더독 스토리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F1 경기장에서 촬영된 역동적이고 짜릿한 레이싱 장면들이 몰입감을 제공한다. 브래드 피트는 스턴트 없이 직접 레이싱카를 운전했고, 루이스 해밀턴의 기술 자문과 현역 선수들의 카메오 출연도 현실감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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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F1 더 무비' 속 한 장면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때 포뮬러 원(F1)의 촉망받던 기대주였던 중년 레이서 소니는 끔찍한 사고 후 인생이 무너져, 택시 운전과 도박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나날을 보낸다. 그런 그에게 과거 동료 루벤이 찾아와 F1 복귀 기회를 제안하고, APXGP팀의 일원으로 다시 레이싱 트랙에 서게 된다. 영화 ‘F1 더 무비’는 조셉 코신스키 감독이 ‘탑건: 매버릭’ 이후 내놓은 최신작으로, 전형적인 언더독 이야기 구조 속에서도 지상에서 벌어지는 레이싱의 폭발적인 속도감과 몰입감을 제대로 살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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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F1 더 무비' 속 한 장면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브래드 피트가 연기한 주인공 소니는 루키 드라이버 조슈아와 초반에는 세대 차이를 드러내며 티격태격하지만, 경기 속에서 신뢰를 쌓아가며 완벽한 팀워크를 만들어낸다. 줄거리나 캐릭터 설정은 예상 가능한 범위에서 움직이며 큰 반전을 주지는 않는다. 러브라인, 팀 내 갈등, 극복, 승리라는 플롯도 익숙하다. 그러나 이 영화의 진정한 매력은 이야기의 틀보다는 영화 속에 담긴 현장감 넘치는 ‘질주’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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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F1 더 무비' 속 한 장면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브래드 피트가 연기한 주인공 소니는 루키 드라이버 조슈아와 초반에는 세대 차이를 드러내며 티격태격하지만, 경기 속에서 신뢰를 쌓아가며 완벽한 팀워크를 만들어낸다. 줄거리나 캐릭터 설정은 예상 가능한 범위에서 움직이며 큰 반전을 주지는 않는다. 러브라인, 팀 내 갈등, 극복, 승리라는 플롯도 익숙하다. 그러나 이 영화의 진정한 매력은 이야기의 틀보다는 영화 속에 담긴 현장감 넘치는 ‘질주’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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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F1 더 무비' 속 한 장면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62세인 브래드 피트는 스턴트 없이 직접 자동차를 몰며 연기를 소화했고, 실제 레이싱을 위한 훈련을 5개월 동안 받았다. 최고 속도 290km까지 도달한 그는 이 영화가 단순한 연기가 아니라 진짜 레이싱에 가깝게 제작됐음을 증명한다. 특히 영화 제작에는 루이스 해밀턴이 공동 제작자로 참여해 실제 경기와 같은 무전 교신, 타이어 교체 전략, 피트월 작전 등의 디테일이 살아 있다. 이는 단순한 영화적 환상을 넘어, 다큐멘터리적인 생생함을 관객에게 전달한다.
더불어 영화는 영국, 이탈리아, 일본, 미국 등 세계 각국의 실제 F1 경기장에서 촬영됐으며, 경기 주최 측의 협조를 받아 경기 중 서킷과 피트월을 그대로 카메라에 담았다. F1 스타 막스 베르스타펜, 샤를 르클레르, 카를로스 사인츠, 그리고 여러 감독과 CEO까지 카메오로 등장해 현실감을 극대화한다.
‘F1 더 무비’는 익숙한 스토리라인에도 불구하고, 영화적 몰입도와 스피드의 쾌감을 극한까지 끌어올린다. 브래드 피트가 직접 운전한 레이싱카와 현실 그대로를 옮겨 담은 서킷 장면은 전 세계 레이싱 팬뿐 아니라 영화 팬들에게도 시원한 스릴을 선사할 것이다. 단순한 스포츠 영화 이상의 경험을 원한다면, 이 작품은 분명 극장에서 봐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 6월 25일 개봉, 러닝타임 155분, 12세 이상 관람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