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에 근접한 10만 8,973달러에서 횡보 중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중 무역합의 발표로 상승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나친 낙관론에 대한 경고도 이어지며, 향후 가격 방향은 기술적 지지선과 심리적 요인에 따라 결정될 전망입니다. 단기 조정이 강세 전환의 전조가 될 수 있으나, 10만 달러 붕괴 시 하락 위험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비트코인(Bitcoin, BTC)은 현재 10만 8,973달러 선에서 횡보 중으로, 사상 최고가 11만 1,980달러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6월 1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 플랫폼 트루스소셜에서 미중 무역합의 성사를 직접 언급하면서 투자자 심리가 다시 강세 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으며, 일부 분석가는 연말 공정 가치를 23만 달러로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낙관론에 대한 경계도 만만치 않습니다. 샌티먼트의 브라이언 퀸리반 분석가는 소셜미디어 상에서 쏟아지는 최고가 기대감이 오히려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6월 9일 10만 9,588달러 저항선을 돌파했으나, 이후 강한 유지력을 보이지 못하고 얕은 조정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11만 1,980달러를 돌파할 경우 '역헤드앤숄더' 패턴이 완성되며, 14만 6,892달러까지의 상승 가능성이 열리게 됩니다. 반면, 가격이 10만 8,000달러 아래로 밀리면, 20일 EMA인 10만 6,313달러까지의 하락이 예상되며, 최악의 경우 50일 SMA(10만 2,709달러)와 심리적 지지선인 10만 달러까지도 후퇴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결국 비트코인은 기술적 분기점과 정치적 뉴스의 영향 속에 놓여 있으며, 가까운 시일 내에 뚜렷한 방향성을 가를 변곡점에 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상승이든 하락이든, 이번 주는 향후 수개월 간 비트코인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핵심 주간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