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기업 쿼드메디슨이 약물 전달 방식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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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기 쿼드메디슨 대표(사진=연합뉴스)

쿼드메디슨은 1일 "마이크로니들 플랫폼으로 기존 제형의 한계를 넘어 의약품 접근성·효율성을 높이는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업화 중심 바이오 플랫폼 기업 비전을 제시했다.

백승기 대표는 마이크로니들 기술이 투여 편의성, 안정성, 정량성이 높아 다양한 제형에 적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CDMO(위탁개발생산)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업 확장 속도를 높이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회사는 최소 침습, 자가투여 편의성, 상온 안정성 등 기술을 기반으로 백신·펩타이드·합성의약품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한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 제형 설계부터 공정 개발, GMP 자동화 장비 구축, 무균 생산까지 전 과정 역량을 내재화했고, 이를 통해 임상 및 규제 적용 가능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B형간염 백신용 마이크로니들 임상 1상 IND를 최초 승인받아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CDO(개발), CMO(생산)를 통합한 CDMO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번 IPO에서 총 170만 주를 공모하며 공모 희망가는 1만2천~1만5천원이다. 조달 예상 금액은 약 204억~255억원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며 일반 청약은 2~3일 진행된다.

회사는 공모 자금을 CDMO 역량 강화, 임상 확대, 연구개발 투자, 생산 인프라 확충에 사용해 마이크로니들 플랫폼의 상업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부 투자 계획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경우 바이오 의약품 전달 체계에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장 이후 글로벌 확장 전략이 어떤 속도로 구체화될지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