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폴란드 차세대 잠수함 사업에서 탈락한 뒤, 캐나다·중동 등 후속 사업에서 결과를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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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사진=연합뉴스)

폴란드 정부는 오르카(Orka) 프로젝트 최종 사업자로 스웨덴 사브(SAAB)를 선정했다. 이 사업은 3천t급 잠수함 3척 도입과 건조·유지·보수(MRO)를 포함해 최대 8조원 규모로 알려졌다.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과 함께 ‘원팀’을 구성해 경쟁에 참여했지만, 최종 선정에는 실패했다. 회사는 “전사적 노력을 기울였으나 기대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과를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캐나다·중동 등 다가올 해양 방산 수출에서 새롭게 임하겠다”고 했다.

한화오션은 “실패에 머물지 않고 K-해양방산의 선두 기업으로서 국격에 걸맞는 성과를 만들겠다”며 “정부와 국회, 국민의 관심에 감사하며 더 나은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 중동 해군 현대화 프로젝트 등 글로벌 시장이다. 폴란드 사업 탈락은 아쉽지만, 한화오션이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재정비하면 다시 기회를 잡을 가능성도 있다.

한국 해양 방산의 경쟁력은 점차 높아지고 있어 향후 수출 성과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