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네이버·토스로 병원 진료를 예약하면 실손보험까지 한 번에 청구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별도 앱 설치나 회원가입 없이 ‘실손24’ 서비스를 플랫폼에서 직접 이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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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금융당국은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네이버·토스 같은 대형 플랫폼과의 연계를 추진해왔다. 이번 연동 확대로 소비자는 진료 예약, 결제, 보험금 청구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네이버·토스에서 결제 수단을 등록한 소비자가 실손24 연계 병원에서 진료비를 결제하면 플랫폼이 ‘보험금 청구 알림’을 보내 청구 누락을 막는다. 보험개발원은 해당 플랫폼을 통해 실손24 청구를 완료하면 네이버페이·토스 포인트 3천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는 소비자 요청 시 병원·약국이 직접 필요한 서류를 보험사에 전송하는 방식이다. 1단계에서 병원·보건소가 참여한 데 이어 지난달부터 의원·약국까지(2단계) 확대됐다.
25일 기준 실손24에 연계된 요양기관은 2만3천102곳으로 전체의 22%다. 참여 의사를 밝혔거나 EMR 시스템을 통해 실손24를 이용할 수 있는 기관까지 포함하면 전체의 57.7%에 달한다.
정부는 플랫폼 기반 원스톱 청구 체계가 자리 잡을 경우 소비자의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병원 이용 후 청구를 깜빡하는 사례가 많은 만큼 알림과 자동화 기능은 향후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조치로 실손보험 청구 절차가 단순화되며, 전자 전송 인프라 확산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