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11월 26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으나, 기술주 중심의 강한 매수세가 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흐름을 만들었다. 나스닥이 대형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며 전체 투자심리를 견인했다.
(이미지=라임저널) 미국 증시 혼조에도 기술주 강세…나스닥 중심으로 상승 흐름 반전
나스닥은 기술 대형주에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상승을 이어갔다. 최근 조정을 받았던 종목들에서 되사기 흐름이 나타났고,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이 다시 주목을 받았다.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 기대가 유지되는 점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리스크 자산 선호를 확대했다.
S&P500 지수는 업종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기술·통신 업종은 강세였지만 에너지·필수소비재에서는 약세가 이어졌다. 이는 경기 데이터의 불확실성과 기업 실적 변동성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시장은 단기 변동성을 경계하면서도 연말 랠리가 재개될 가능성을 검토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상대적으로 제한된 움직임을 보였다. 산업재 중심 종목들은 경기 민감도를 반영하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금리 인하 기대는 분명 시장 전반에 지지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주요 지표 발표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매매가 이어졌다.
이번 혼조세 속 상승 흐름은 기술주 중심의 회복세가 시장의 무게중심을 다시 옮기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말 랠리 기대감이 재부상한 가운데, 향후 발표될 물가 지표와 주요 기업 가이던스가 시장 방향성의 핵심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자료: Bloomberg, Reuters, Yahoo Fin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