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론 머스크 테슬라(Tesla) 최고경영자가 자신에게 제시된 1조 달러 규모의 보상안이 주주총회에서 부결될 경우, 회사를 떠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미지=라임저널) 머스크 “보상안 부결 시 테슬라 떠날 수도”…주가 4% 폭등
테슬라 이사회는 “머스크의 리더십이 회사 혁신의 중심”이라며, 이번 보상안은 단순한 금전적 보상이 아닌 ‘기술 혁신을 위한 인센티브 구조’라고 설명했다. 특히 회사 측은 AI(인공지능)와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연구개발 프로젝트의 지속성을 위해, 머스크의 장기적 리더십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AI와 로봇택시, 에너지 저장 기술 등 차세대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며, 자신이 주도하는 전략이 “단기 실적보다 미래 산업 기반 구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밝혔다.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 주가는 4.31% 급등하며, 투자자들은 이번 논란을 “리스크보다 성장 신호로 해석했다”고 분석됐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머스크의 발언이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그의 비전이 다시 한 번 시장 신뢰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테슬라는 오는 주주총회에서 해당 보상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결과에 따라 머스크의 거취와 테슬라의 미래 투자 방향이 동시에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자료: Bloomberg, Reuters, Yahoo Fin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