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발생한 폭력 난동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등 7명이 출국금지 조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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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압수수색, 발언하는 전광훈 목사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경찰이 올해 1월 발생한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에 연관됐다는 의혹을 받는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선 5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나온 전광훈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2025.8.5 jjaeck9@yna.co.kr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지난 6월 법무부에 전광훈 목사에 대한 출국금지를 신청했고, 이 조치는 한 차례 연장돼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출국금지 대상에는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의 신혜식 대표, ‘손상대TV’ 운영자 손상대씨, 신남성연대 배인규 대표, 보수단체 ‘일파만파’ 김수열 대표 등도 포함돼 있다. 이들은 지난 1월 광화문 집회와 서울서부지법 폭력 시위 현장에서 참석자들을 선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5일 전광훈 목사의 자택과 사랑제일교회, 그리고 관련자들의 주거지를 동시에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적용된 혐의는 특수건조물침입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등이다.
경찰은 확보한 압수물에 대한 분석을 진행 중이며, 핵심 피의자들에 대한 소환조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선동의 실체와 조직적 개입 여부가 수사의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 사건은 법원 청사 내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로, 사법부의 독립성과 공권력에 대한 위협으로 해석되며 그 파장이 크다. 경찰은 “법치주의 훼손 여부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