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가 결국 멜 로하스 주니어와 결별했다. 대신 앤드루 스티븐슨을 영입하며 타선 재정비에 나섰다.
kt는 8월 2일 외야수 좌타자 앤드루 스티븐슨(31)과 올 시즌 잔여기간 연봉 2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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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슨은 2017년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데뷔했으며, MLB 통산 273경기에서 타율 0.243, 8홈런, 50타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770경기에서 타율 0.289, 58홈런, 328타점으로 중장거리형 타자로 활약했다.
2025시즌에는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트리플A팀 더럼 불스에서 57경기 타율 0.295, 5홈런, 22타점을 올렸다. 수비력도 뛰어나 외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나도현 kt 단장은 “스티븐슨은 강한 타구 생산이 가능한 중장거리형 타자”라며 “외야 전 포지션을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어 공수 양면에서 전력 보강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kt는 2017년부터 함께했던 장수 외국인 타자 로하스와 작별하게 됐다. 로하스는 2020년 타율 0.349, 47홈런, 135타점으로 타격 4관왕을 차지하며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슈퍼스타다.
KBO리그에서 로하스는 통산 750경기 출전해 타율 0.313, 178홈런, 564타점을 기록했고, 외국인 타자 역대 최다 홈런 기록을 보유 중이다.
그러나 로하스는 올 시즌 95경기 타율 0.239, 14홈런, 43타점으로 부진을 거듭했다. 팀은 반등을 기다렸지만, 끝내 기량 회복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결별을 택했다.
kt는 올 시즌 외국인 선수 교체가 잦았다. 앞서 지난달에도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를 방출하고 패트릭 머피를 영입한 바 있다.
외국인 투타 주축 교체를 마친 kt는 남은 시즌 반등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