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기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Roblox)가 국내 진출 4년 만에 첫 오프라인 팝업 행사를 개최했다. 8월 1일 경기 성남시 판교 현대백화점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첫날부터 어린이 게이머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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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블록스 첫 팝업 행사 (성남=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1일 경기 성남시 판교 현대백화점에서 열린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 첫 팝업 행사장 입구에 로블록스 로고 조형물이 설치돼있다. 2025.8.1 jujuk@yna.co.kr

행사명은 'READY, SET, ROBLOX'로, 8월 17일까지 진행된다. 지하 1층에 조성된 팝업 공간에는 태블릿과 노트북, 휴대용 기기를 통해 로블록스 인기 게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 부스가 마련됐다. 행사장 입구에는 대형 로고 조형물이 설치돼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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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블록스 첫 팝업 행사 (성남=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1일 경기 성남시 판교 현대백화점에서 열린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 팝업 행사장에 태블릿PC가 비치돼있다. 2025.8.1 jujuk@yna.co.kr

체험 가능한 게임은 ▲그로우 어 가든(Grow a Garden) ▲댄디의 세계(Dandy's World) ▲체인드(Chained) ▲라이벌(Rivals) ▲피쉬(Fish) 등이다. 모두 국내 저연령 유저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콘텐츠다.

특히 국내 개발사 벌스워크가 만든 사진 촬영 게임 'K-포토'와, 폰드스튜디오가 준비 중인 패션 게임 '프리즘 런웨이쇼'는 행사장에서 단독으로 시연되며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K-포토'는 누적 방문자 수가 4천만 명을 넘긴 작품으로, 현장에서 실시간 촬영 및 체험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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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블록스 첫 팝업 행사에 인파 '북적' (성남=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1일 경기 성남시 판교 현대백화점에서 열린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 팝업 행사 첫날 행사장이 관람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2025.8.1 jujuk@yna.co.kr

백화점 10층 토파즈홀에서는 로블록스 FPS 게임 '라이벌' 대회가 매일 열리고 있다. 유명 인플루언서 팬 미팅도 함께 개최돼 팬심을 자극했다. 굿즈샵에는 로블록스 테마의 의류, 전자기기, 문구류 등 다양한 상품이 준비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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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블록스 즐기는 어린이들 (성남=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1일 경기 성남시 판교 현대백화점에서 열린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 팝업 행사 첫날 행사장에서 어린이들이 노트북과 휴대용 기기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2025.8.1 jujuk@yna.co.kr

첫날 행사장에는 아침 개장 전부터 방문객이 몰려 ‘오픈런’이 발생했다. 사전 예약제를 통해 약 70% 인원을 제한했음에도, 현장 대기 줄은 개장 후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조기 마감됐다.

현장을 찾은 공도현(8) 군은 "빨리 라이벌 게임을 해보고 싶다"고 말하며 굿즈 구입에도 큰 기대를 나타냈다. 어머니 김서진 씨는 “로블록스를 워낙 좋아해서 예약 시작하자마자 신청했다”며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들도 함께 즐기는 분위기라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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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블록스 즐기는 어린이들 (성남=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1일 경기 성남시 판교 현대백화점에서 열린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 팝업 행사 첫날 행사장에서 어린이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2025.8.1 jujuk@yna.co.kr

로블록스는 2021년 한국 시장에 정식 진출한 이후, 팬층과 콘텐츠 제작자 커뮤니티가 급속도로 성장해왔다. 이번 오프라인 행사는 그 성장을 상징하는 첫 대면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팝업 행사는 어린이들에게는 체험의 장이자, 개발자에게는 팬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향후 로블록스는 한국 시장에서 보다 본격적인 확장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