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ETF)에 14주 연속 자금이 유입되며 제도권 자금의 대규모 진입이 이어지고 있다.

7월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주 글로벌 암호화폐 ETF에 44억 달러가 유입됐으며, 이로 인해 올해 누적 유입액은 총 270억 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ETF 기반 운용자산(AUM)은 처음으로 2,200억 달러를 돌파했다.


7월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주 글로벌 암호화폐 ETP에 44억 달러가 유입됐으며, 이로 인해 올해 누적 유입액은 총 270억 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ETF 기반 운용자산(AUM)은 처음으로 2,2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7월 14일 12만 2,000달러를 돌파한 후 11만 6,000달러까지 하락했지만, 다시 12만 달러 선을 회복한 상태다. 이 와중에도 비트코인 관련 ETP 상품에는 22억 달러가 유입돼 전체 ETP 유입액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더리움은 더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이더리움 기반 ETF는 한 주 동안 21억 2,000만 달러가 유입돼 주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올해 누적 유입액도 62억 달러를 기록해 이미 작년 전체 유입액을 초과했다. 이더리움 가격은 최근 3,500달러를 돌파하며 상승 전환했다. 코인셰어스의 제임스 버터필 책임자는 “최근 13주간 유입 자금이 전체 이더리움 ETP 운용자산의 23%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주요 알트코인 중에서는 솔라나(Solana), 엑스알피(XRP), 수이(Sui)가 각각 3,900만 달러, 3,600만 달러, 93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들 코인은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개별 서사와 가격 상승 흐름을 동반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순유입 흐름이 단기적인 가격 상승보다는 제도권 자금의 구조적 변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본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중심의 견조한 흐름과 함께 알트코인까지 확산되는 자금 유입은 ETF 시장 다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