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불리시(Bullish)가 미국 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를 공식 신청했다. 이는 암호화폐 산업이 제도권 진입을 가속화하는 흐름 속에서 이뤄진 또 하나의 상징적인 행보다
불리시는 2021년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기업 블록원(Block.one)이 설립한 디지털 자산 거래소다. 출범 초기부터 규제 준수와 거래 안정성에 중점을 두었으며, 전통 금융 시장과의 접점을 확대해 왔다.
불리시는 2021년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기업 블록원(Block.one)이 설립한 디지털 자산 거래소다. 출범 초기부터 규제 준수와 거래 안정성에 중점을 두었으며, 전통 금융 시장과의 접점을 확대해 왔다. 현재 일평균 거래량은 약 25억 달러에 달하고, 누적 거래량은 1.25조 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 현물 기준으로는 글로벌 거래소 상위 5위권 안에 드는 규모다.
이번 IPO는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투자자 신뢰 회복과 기관 자금 유입을 가속화하려는 전략적 시도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미국 내 상장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내부 회계 감사를 마치고,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불리시의 IPO 추진 소식이 전해지자, 업계에서는 경쟁 거래소인 크라켄(Kraken)과 제미니(Gemini) 역시 유사한 계획을 수립 중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미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시장 참여가 확대되며, 주요 거래소들의 상장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불리시가 IPO에 성공할 경우, 2021년 나스닥 상장을 이룬 코인베이스(Coinbase)에 이어 미국 주요 증시에 상장한 두 번째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불리시가 암호화폐 기업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상장 기업 중 하나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미국 내에서는 최근 스테이블코인 법안, '디지털 자산 청렴성법(GENIUS법)' 등 암호화폐 관련 입법 움직임이 잇따르면서, 제도권 진입을 노리는 암호화폐 기업들의 IPO 행렬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불리시의 IPO는 단순한 상장을 넘어, 암호화폐 산업이 월가와 제도 금융의 중심으로 들어서고 있음을 상징하는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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