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애가 KBS 드라마에 26년 만에 복귀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새 드라마 ‘은수 좋은 날’은 마약 가방을 둘러싼 위험한 추격극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이영애는 돈이 절실한 가정주부 강은수 역을 맡는다. 김영광과 박용우가 각각 미술강사와 마약수사 경찰로 출연해 강렬한 서스펜스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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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새 주말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 출연진 [얼루어 코리아·프레인글로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영애가 1999년 ‘초대’ 이후 무려 26년 만에 KBS 드라마에 돌아온다. 오는 9월 방송 예정인 KBS 2TV 주말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은 마약 밀매 조직이 잃어버린 가방을 둘러싼 인물들의 위험한 추격전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서스펜스 드라마다. 이영애는 갑작스러운 인생의 위기 속에서 거액의 돈이 필요해진 평범한 가정주부 ‘강은수’ 역을 맡아, 내면의 절박함과 변화하는 삶의 궤적을 설득력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캐스팅만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영광은 은수의 딸 수아의 미술 강사인 ‘이경’ 역을 맡았고, 박용우는 마약과 형사 중에서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장태구’로 분해 마약 조직 ‘팬텀’과의 숨막히는 대결을 예고한다. 이들이 얽히는 관계는 단순한 경찰과 범인의 추격을 넘어, 복잡한 인간관계와 갈등 구조를 형성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연출은 ‘또 오해영’, ‘뷰티 인사이드’로 감각적 연출을 선보인 송현욱 PD가 맡았고, 대본은 웹툰 원작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을 집필한 전영신 작가가 참여해 섬세하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전개가 기대된다. 마약 범죄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인간의 선택과 대가, 삶의 갈림길에 선 인물들의 심리를 깊이 있게 그려낼 전망이다.

‘은수 좋은 날’은 기존 KBS 주말 드라마와는 결이 다른, 보다 강렬하고 어두운 범죄 스릴러 장르에 도전하는 작품으로, 주말 안방극장의 분위기를 새롭게 바꿀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영애가 맡은 캐릭터는 전작들과는 확연히 다른 무게감과 생존의 현실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그녀의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감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이영애의 복귀 자체만으로도 큰 화제를 불러일으킬 만큼, ‘은수 좋은 날’은 이미 업계 안팎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배우, 연출, 작가 모두 흠잡을 데 없는 라인업으로 구성된 만큼, 시청자들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길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작품이 단순한 복귀작이 아니라, 이영애의 새로운 대표작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