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28일 대장동 사건 항소포기 국정조사와 관련해 “우리 당의 정상적 국정조사 제안을 민주당이 전혀 수용하지 않겠다고 답해 경악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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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중심의 국정조사 방식을 고수하는 데 대해 “대장동 일당 항소 포기 의혹 규명을 거부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정조사 과정에서 야당 간사 선임 등 기본 절차를 요구한 것을 두고 민주당이 ‘조건 제시’라고 비난한 데 대해 “이건 조건이 아니라 상식”이라며 “야당 간사도 없이 일방적인 국정조사를 하겠다는 뜻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여야 합의 없이 여당이 부르고 싶은 증인만 불러 그들만의 국정조사를 하겠다는 것이냐”며 “추미애 법사위원장의 독단적 회의 운영을 그냥 계속하겠다는 통보냐”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진실 규명을 포기할 수 없다”며 “민주당은 꼼수 대신 원칙 있는 정치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년 예산안과 관련해선 “4조6천억원 규모의 현금성 포퓰리즘 예산을 최대한 삭감하고 서민·취약계층·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예산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정부·여당은 이 제안을 수용해 여야 합의 처리를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대장동 항소포기 과정에 대한 정치적 책임 공방이 격해지는 상황에서, 국정조사 방식과 절차를 둘러싼 여야의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국정조사 성사 여부가 정치권의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