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의 업무를 담당할 대통령실 제2부속실장에 윤기천 전 성남시 분당구청장이 내정된 것으로 7월 21일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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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뼉치는 김혜경 여사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가 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제4회 여성기업주간 개막식에 참석해 유공자 포상을 보며 손뼉치고 있다. 2025.7.1 nowwego@yna.co.kr

윤 실장은 이날부터 대통령실에 출근했으며,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윤 실장은 2011년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으로 재임할 당시 비서실장을 맡아 측근으로 활동했다. 이후 성남시 수정구청장과 분당구청장, 성남FC(성남시민프로축구단) 대표이사, 경기신용보증재단 감사 등을 거친 지방 행정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제2부속실은 대통령 배우자의 일정을 기획하고, 공식 메시지를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 부서는 문재인 정부까지 유지됐으나,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통령실 조직 효율화’를 명분으로 폐지한 바 있다.

하지만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지속되며, 대통령 배우자 활동의 공적 관리 필요성이 정치권과 언론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이에 따라 윤 전 대통령도 지난해 11월 제2부속실을 재설치했다.

윤기천 실장의 내정은 이재명 대통령의 성남시장 시절 핵심 측근이 다시 국정 전면에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혜경 여사의 활동이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제2부속실의 기능과 영향력 역시 강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