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하락했다. 오전 9시 12분 기준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4원 내린 1,475.7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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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하락…1,470원대 중반(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은 1,475.2원에서 출발한 뒤 1,470원대 중반에서 오르내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며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연준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인터뷰에서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고 밝히며 노동시장에 대한 우려를 언급했다. 시장에서도 12월 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국내 외환당국이 환율 안정 의지를 반복해서 강조한 점도 상승 압력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외환당국은 전날 국민연금·기재부·한은과 함께 외환시장 영향 점검을 위한 협의체 첫 회의를 열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0.78원으로 전일 대비 2.30원 내렸고, 엔·달러 환율은 156.848엔으로 약 0.14% 상승했다.

이번 환율 하락은 연준 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단기 반응으로 보인다. 향후 환율 흐름은 12월 FOMC 결과와 미국 물가·노동시장 지표에 좌우될 전망이다. 시장의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는 가운데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