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무역휴전 이후 첫 정상 통화를 시도했다.
양측은 공급망 안정과 경제 협력을 논의했다.
그러나 핵심 분야 갈등이 해소되지 않아 시장은 경계 모드로 전환됐다.
(이미지=라임저널) 트럼프·시진핑 통화로 다시 불붙은 미-중 긴장
미국과 중국은 최근 관세 철회와 무역 갈등 중단에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통화는 구체적 해결책 없이 대화창구만 다시 열었다. 금융시장은 이 점을 즉시 반영해 반응이 제한됐다.
통화 내용에 따르면 양국은 희토류 공급, 반도체 장비 수출규제, 인공지능(AI) 및 국방기술 경쟁 등 핵심 전략 분야에서 여전히 입장차를 보였다. 이러한 분야는 기술·안보 측면에서 양국이 서로 양보하기 어려운 사안이다.
시장은 이번 정상 통화를 단순한 휴전이 아닌 긴장 완화의 단초로 여겼지만, 전문가들은 “휴전했지만 냉전은 끝나지 않았다”는 표현을 다시 꺼냈다. 실제로 투자자들은 양국 갈등이 재급등할 수 있다는 리스크를 반영하며 관련 자산의 변동성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통화는 전략적 평화가 아닌 경계 속 평화 상태로 해석된다. 기술 및 군사 분야에서 구조적 갈등이 남아 있고, 이는 향후 위기 재발 가능성을 열어둔다. 다가오는 미·중 정상 간 직접 회담이나 신규 제재 움직임이 시장의 추가 반응을 이끌 변수로 떠오른다.
앞으로는 관세 재조정, 수출입 통제 완화 여부, 공급망 재편 움직임 등을 집중 관찰할 필요가 있다.
자료: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