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뿐 아니라 우크라이나와도 전쟁 종식 구상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21일 장 초반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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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9분 전진건설로봇은 전일 대비 3.38% 오른 4만5천850원에 거래됐다. SG는 1.33%, 에스와이스틸텍은 0.15%, 다산네트웍스는 0.16% 오르며 테마가 전체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백악관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행정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지난주 우크라이나 측 인사와 평화 구상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와 비공개로 새로운 평화 구상을 조율해왔다고 보도했다. 해당 구상은 ▲우크라이나 평화 체제 ▲안보 보장 ▲유럽 안보 구도 ▲미·러·우크라이나 미래 관계 설정 등 4개 분야, 총 28개 항목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레빗 대변인은 특사와 장관이 “최근 한 달간 조용히 이 구상을 검토해 왔다”며 “지속 가능한 평화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과 동등하게 접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의가 실질적인 협상으로 이어질 경우, 전후 복구와 재건 사업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어 관련 종목의 모멘텀 강화가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실제 평화 프로세스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아직 불확실한 만큼 시장 변동성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