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랩스(Ripple Labs)가 항소를 철회하며 수년간 이어진 법정 분쟁이 공식 종료됐다.
7일(현지시간) 뉴욕(New York) 제2연방순회항소법원에 제출된 공동 합의서에 따르면, 양측은 항소와 교차항소를 모두 취하하고 소송 비용은 각자 부담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으로 2023년 애널리사 토레스 판사의 판결이 최종 확정됐다.
7일(현지시간) 뉴욕(New York) 제2연방순회항소법원에 제출된 공동 합의서에 따르면, 양측은 항소와 교차항소를 모두 취하하고 소송 비용은 각자 부담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으로 2023년 애널리사 토레스 판사의 판결이 최종 확정됐다.
당시 판결은 기관 투자자 대상 엑스알피(XRP) 판매를 미등록 증권 거래로 인정했지만, 일반 투자자에게 ‘블라인드 비드(Blind Bid)’ 방식으로 판매된 XRP는 증권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엑스알피(XRP)는 리플이 발행한 가상자산으로 국제 송금 및 결제에서 사용된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는 지난 6월 “이번 챕터를 여기서 끝내고 가치의 인터넷(Internet of Value) 구축에 집중하겠다”고 밝히며 항소 철회 의사를 이미 내비친 바 있다.
항소 취하 소식 직후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 테더(USDT) 마켓에서 XRP 가격은 3.04달러에서 3.27달러까지 급등하며 8% 이상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합의로 리플이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향후 글로벌 디지털 결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합의는 리플에게 장기적인 규제 리스크 해소라는 의미가 있다. SEC와의 분쟁이 마무리되면서 리플은 사업 확장과 파트너십 강화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XRP의 가격 변동성이 단기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경고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투자 심리 개선과 거래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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