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금융그룹 중 하나인 SBI홀딩스가 비트코인(BTC)과 엑스알피(XRP) 기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일본 금융청(FSA)에 정식 신청했다.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는, SBI홀딩스가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크립토 에셋 ETF’ 신청서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ETF는 비트코인과 엑스알피에 대한 직접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구조다.
이번 ETF 신청에서 시장의 가장 큰 관심을 끄는 것은 엑스알피다. 현재까지 엑스알피 현물 ETF가 승인된 국가는 캐나다가 유일하다. 이번 SBI의 신청이 통과될 경우, 일본은 세계에서 두 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XRP ETF를 승인하는 국가가 된다.
일본 최대 금융그룹 중 하나인 SBI홀딩스가 비트코인(BTC)과 엑스알피(XRP) 기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일본 금융청(FSA)에 정식 신청했다.
비인크립토는 “일본 금융청이 엑스알피 ETF를 승인하면 XRP 생태계에 중대한 전환점을 제공할 것”이라며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XRP는 리플사(Ripple Labs)가 개발한 디지털 자산으로, 은행 간 송금 등 글로벌 결제 시스템에 활용되는 암호화폐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에 이어 주요 알트코인 중 하나로 분류된다. 그러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오랜 법적 분쟁으로 ETF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SBI홀딩스는 그동안 리플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XRP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일본 내 XRP 결제 시스템 도입과 리플넷 사용 확대 등에도 앞장서며 XRP 생태계 강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한편 SBI의 ETF 신청은 아시아 금융시장 내 암호화폐 제도화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신호로 해석된다. 미국과 유럽에 이어 일본이 ETF 시장에 뛰어들면서, 주요 금융기관의 암호화폐 투자 확대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ETF 승인이 이뤄질 경우, XRP 가격과 시장 유동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관 자금 유입이 현실화될 경우, XRP에 대한 시장 신뢰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다만 일본 금융청의 승인 여부와 시기는 아직 불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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