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과 시한부 배우 지망생의 사랑을 그린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가 지난 19일 종영했다. 마지막 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4.1%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흐름 속에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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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영화' 스틸컷 [S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우리영화’는 첫 회 4.2%로 시작해 마지막 회까지 비슷한 시청률을 유지하며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았다.

최종회에서는 이제하(남궁민)가 주인공으로 연출한 영화 ‘하얀 사랑’의 완성과 함께, 시한부 판정을 받은 이다음(전여빈)의 마지막 모습이 그려졌다. 이다음은 영화 촬영 후 세상을 떠났고, 이제하는 그녀를 추억하며 “사랑은 끝나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시청자들은 “가슴을 울리는 결말”,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드라마”라는 반응을 보였다.

남궁민은 섬세하고 진중한 성격의 영화감독 역을, 전여빈은 명랑하고 솔직한 시한부 환자 역할을 맡아 현실적인 감정 연기를 펼쳤다. 두 배우는 캐릭터의 감정을 극대화하며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정흠 감독의 연출도 호평을 받았다. 흑백 화면과 자막, 화면 비율의 변화 등을 활용해 무성영화를 연상시키는 감성적 연출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드라마 전반에 흐르는 ‘영화 속 영화’ 구성이 주제를 더욱 강조했다는 평가다.

‘우리영화’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서, 삶과 죽음, 기억과 사랑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아름답게 풀어냈다. 특히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살겠다”는 대사는 시청자들에게도 여운을 남겼다.

후속작으로는 신하균·진세연 주연의 ‘사랑의 방정식’이 오는 26일부터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