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희토류 생산업체 MP 머티리얼스(MP, 티커: MP)는 2025년 7월, 애플과 5억 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동시에 미 국방부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미국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희토류 공급망을 자국 내에서 구축 중이며, MP는 그 중심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MP 머티리얼스는 네바다주 마운틴 패스(Mountain Pass)에서 희토류를 채굴하고 정제하는 미국 본토 유일의 기업이다. 희토류는 네오디뮴, 디스프로슘 등 17가지 원소의 총칭으로, 전기차 모터, 스마트폰, 군사용 레이더, 풍력 터빈 등 첨단 기술 장비에 필수적인 자원이다

MP 머티리얼스는 네바다주 마운틴 패스(Mountain Pass)에서 희토류를 채굴하고 정제하는 미국 본토 유일의 기업이다. 희토류는 네오디뮴, 디스프로슘 등 17가지 원소의 총칭으로, 전기차 모터, 스마트폰, 군사용 레이더, 풍력 터빈 등 첨단 기술 장비에 필수적인 자원이다. 현재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80% 이상은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미국은 미중 전략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자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에 나섰고, MP는 그 핵심 기업으로 지정되었다.

2025년 7월, MP는 애플(Apple)과 5억 달러 규모의 희토류 장기 공급 계약을 발표했다. 애플은 이 계약을 통해 중국이 아닌 미국 내에서 안정적으로 소재를 확보하게 되었다. 동시에 미국 국방부는 MP를 전략적 파트너로 지정하고, 일부 공정에 대해 연구개발 예산을 직접 지원하기로 했다. 이 조치는 MP가 단순한 민간 광산회사를 넘어 국가 안보 인프라의 일부로 재편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MP는 채굴에만 그치지 않고 정제와 자석 제조까지 수직 계열화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 내 정제 설비를 자체 운영하며, 중국 정제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텍사스주에 영구자석 생산 공장을 완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이로써 미국은 국방, 항공우주 산업에 필수적인 자석을 중국의 공급 차단 없이 자체 조달할 수 있게 되었다.

주가 반응도 즉각적이다. 2025년 7월 15일 기준 MP(티커: MP) 주가는 전일 대비 7.56% 급등했다. 이는 애플 계약과 국방부 지원에 따른 시장의 긍정적 반응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MP가 미국 희토류 독립 전략의 중심에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리스크도 지적하고 있다. 중국과의 가격 경쟁, 글로벌 수요 변동성, 환경 규제 강화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또한 희토류 산업은 채굴부터 제품 완성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초기 투자 비용이 크다는 구조적 제약도 존재한다.

결국 MP 머티리얼스는 민간과 국방, 자원과 기술이 만나는 교차점에 서 있다. 미국판 ‘희토류 독립 선언’의 선봉으로서, 중국과의 자원 패권 경쟁이 심화될수록 MP의 전략적 가치는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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