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미디어 기업 뉴스맥스(Newsmax Inc)가 최근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며 미디어 업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한 뉴스맥스는 상장 이후 단숨에 시가총액 18억 달러를 돌파했다. 보수 여론을 결집시켜 폭스뉴스의 빈자리를 노리는 전략이 주효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뉴스맥스(Newsmax Inc)는 최근 나스닥 상장과 더불어 유료 가입자 수 증가세까지 기록하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
미국의 보수 언론사 뉴스맥스(Newsmax Inc)가 나스닥 상장 이후 주가 상승뿐만 아니라 핵심 수익원인 유료 가입자 수 증가로 본격적인 성장 엔진을 가동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뉴스맥스는 2024년 말 기준 유료 가입자 수 약 40만 명에서 불과 6개월 만에 70만 명 이상으로 확대되었으며, 올 3분기 안에 100만 명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스트리밍 중심의 콘텐츠 유료화 전략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기 시작한 결과로 평가된다.
가입자 증가의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복귀 이후 강화된 보수 진영 결집과 기존 폭스뉴스 시청자들의 이탈이 있다. 특히 폭스뉴스가 중도 성향을 강화하면서 일부 열성 보수 시청자층이 대안 미디어로 뉴스맥스를 택했고, 이러한 흐름이 가입자 증가로 직결되었다. 뉴스맥스는 뉴스뿐 아니라 토론, 다큐멘터리, 정치 예능 등 다양한 포맷을 통해 구독자 체류 시간을 늘리고 있으며, 광고 외 수익 모델 다변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러한 유료 가입자 수 증가는 주가에도 반영되고 있다. 뉴스맥스 주가는 상장 이후 한 달 만에 13.42% 상승했으며, 7월 초 한때 15.04달러까지 치솟았다가 현재는 소폭 조정된 14.3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18.5억 달러 수준으로, 중견 미디어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OTT 중심 사업구조가 탄탄해짐에 따라, 기존 케이블 광고 수익과 병행한 고정 매출 기반이 강화되면서 장기적인 안정성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뉴스맥스는 현재 미국 내 주요 정치광고 플랫폼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으며, 공화당 후보들의 선거 광고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이는 단순한 시청률 지표를 넘어서, 정치적 영향력 확장의 증거로 해석된다. 이러한 정치-미디어 융합 구조는 뉴스맥스의 독특한 경쟁력인 동시에, 향후 정치적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다만, 여전히 가짜뉴스 논란과 명예훼손 관련 법적 분쟁의 그림자는 짙다. 도미니언(Dominion) 선거 시스템과 관련한 허위 보도 의혹으로 피소된 바 있으며, 이 문제는 장기적인 기업 이미지와 기관 투자자 유치에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유료 가입자 기반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현재의 추세가 유지된다면, 뉴스맥스는 콘텐츠 중심 수익구조를 확립한 첫 보수 미디어 기업으로 평가받을 가능성도 있다.
결국 뉴스맥스의 상장 성공과 유료 가입자 급증은 단순한 미디어 기업의 성장 사례를 넘어, 미국 내 정치적 미디어 지형의 재편 흐름을 상징한다. 보수층의 결집된 미디어 소비 패턴과 정치적 신뢰를 등에 업고 있는 뉴스맥스는, 향후 폭스뉴스를 위협할 진정한 대안으로 부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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