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의 관세 압박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에 대한 수출도 동반 상승하며 국제 무역 전선에서 주도권을 되찾고 있다.

2025년 6월 기준, 중국의 총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미 수출은 6.4%, 유럽연합(EU) 대상 수출은 8.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5년 6월 기준, 중국의 총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미 수출은 6.4%, 유럽연합(EU) 대상 수출은 8.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고율 관세를 통해 중국의 수출길을 틀어막겠다는 전략을 폈다. 하지만 중국은 이에 맞서 공급망 재편, 동남아·중남미 우회 수출, 원자재 수입 다변화, 위안화 절하 등을 통해 반격했다.

특히 전자제품, 기계류 등 기술 기반 제품의 수출은 점유율을 더욱 확대했다. 이 같은 현상은 중국의 전략적 적응 능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수출 성과를 미국 대중국 무역전략의 허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한다. 단기적인 관세 제재보다는 다자간 협상과 외교적 조정이 보다 현실적인 접근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향후 미국이 관세 압박 외에 어떤 무역 조치를 취할지, 또 중국이 어떤 대응 전략을 펼칠지가 국제 경제 질서 재편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