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과 경구용 저분자 신약후보물질의 비임상 연구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신약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면역질환 치료를 목표로 한다. 향후 2년간 연구 자금과 기술 자문을 받으며 비임상 전 주기 연구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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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이수민 삼진제약 연구센터장, 박영민 KDDF 단장 [삼진제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진제약은 6월 27일, 국가신약개발사업단(Korea Drug Development Fund, KDDF)과 '차세대 경구용 저분자 신약후보물질의 비임상 개발'을 위한 공식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면역질환 분야의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자 추진된 것으로, 국내 제약기술의 첨단화를 상징하는 행보로 평가된다.

협약에 따라 삼진제약은 향후 2년간 비임상 전주기에 걸쳐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고, 동시에 사업단의 전문 기술 자문도 제공받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신약후보물질의 유효성 평가, 독성 분석, 제형 개발, 약물 동태학(PK) 분석 등을 체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삼진제약이 개발 중인 치료제는 경구 투여가 가능한 저분자 형태로, 기존 주사제 대비 복용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이번 후보물질이 AI 기반 약물 설계 플랫폼을 활용해 도출된 결과라는 점이다. 이는 글로벌 신약 개발 트렌드와 궤를 같이하는 기술로, 개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동시에 적중률 높은 신약개발 가능성을 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진제약 연구센터장 이수민 박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삼진제약의 비임상 연구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후보물질의 상업화 가능성을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AI 기반 신약 설계 기술을 통해 혁신성과 시장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의약품이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결론적으로, 이번 협약은 단순한 산학협력 수준을 넘어, 국가 주도 신약개발 인프라와 민간 제약사의 첨단 기술이 융합된 대표 사례로 볼 수 있다. 삼진제약의 신약이 임상 단계로 진입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지,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