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이 복약 편의성을 개선한 정제형 대장정결제 '제이클 정'을 출시했다. 복용량은 기존 제품 대비 적고, 삼킴이 쉬운 필름코팅형 정제로 설계됐다. 임상 결과 기존 제품과 효과는 유사하면서 부작용 발생률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X
JW중외제약 제이클 정 [JW중외제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W중외제약(001060)은 환자의 복약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인 대장정결제 ‘제이클 정’을 출시하며 대장내시경 준비약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제이클 정은 대장내시경이나 X선 촬영 등 대장 검사를 앞두고 대장을 깨끗이 비우기 위해 사용하는 전문의약품으로, 복용량이 단 20정에 불과해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정제형 제품 중 복용량이 가장 적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필름코팅 정제 형태로 제작돼 환자가 삼키기 쉬워 복약 거부감을 줄였다는 점이 큰 강점이다.

회사 측이 밝힌 제이클 정의 임상 3상 결과에 따르면, 대조군 대비 장 정결 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용종 및 선종 발견률에서도 유사한 수치를 나타냈다. 더욱이 이상반응 발생률도 낮아 구역질은 기존 대조군에서 21.7%였던 반면 제이클 정 복용 시 7.62%에 그쳤고, 두통 역시 기존 8.49%에서 0.95%로 급감했다. 이는 단순히 복용 방식의 편의성을 넘어서, 환자의 신체적 부담까지 낮췄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JW중외제약은 이 제품을 통해 기존 액상형 및 고용량 정제형 대장정결제에 불편을 겪었던 환자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병의원 중심의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이클 정의 출시 배경에는 장정결제 복용에 대한 환자 순응도를 높이고, 검사 정확도를 확보하기 위한 제약사의 전략적 판단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의료 현장에서는 장 정결 과정이 검사 성공 여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복약 편의성과 이상반응을 최소화한 신제품의 등장은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환영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제이클 정의 출시는 국내 장정결제 시장에 환자 중심의 접근법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으로, 향후 경쟁 제품 대비 차별화를 어떻게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