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AI 3대 강국 도약’에 힘을 보태기 위해 ‘AI 위원회’를 신설했다. 사내 인공지능 사업과 인프라 전반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 AI 수출비서 도입, 해외 AI 인재 유치 등 핵심 전략 실행에 돌입한다.

X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CI [코트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코트라 AI 위원회’는 7월 21일 공식 출범하며, 위원장은 강경성 코트라 사장이 직접 맡는다. 서울대 장병탁 교수, 국민대 윤종영 교수 등 국내 AI 전문가들이 외부 위원으로 참여한다.

위원회는 첫 회의에서 ‘대한민국 무역 투자의 AI 대전환 선도기관’이라는 비전 아래, 3대 전략과 11대 세부과제를 중심으로 AI 활용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3대 전략은 △AI 수출지원체계 개선 △국가 AI 생태계 글로벌화 지원 △코트라 내부 AI 활용 확대다. AI 수출비서 도입, 디지털 무역 지원사업, 인프라 확충 등이 수출지원 개선의 핵심이다.

글로벌화 전략의 일환으로는 K-그리드 중심 수출 지원 확대, 글로벌 AI 혁신 플래그십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미국, 유럽, 인도 등지에서 해외 우수 AI 인재를 유치하는 데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강 사장은 “AI 대전환기야말로 기회의 시기”라며 “코트라 AI 위원회를 통해 수출 1조달러 시대를 앞당기고, 대한민국의 AI 3대 강국 도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코트라는 올해부터 ‘해외인재유치센터’의 유치 산업군에 AI 분야를 새롭게 포함시키고, 관련 분야 글로벌 동향 조사 및 정보 확산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정부의 AI 국가 전략과도 연계돼 있으며, 무역·투자 중심 기관인 코트라가 AI 산업 진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국내 AI 기업의 해외 진출 가속화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