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17일, 부산 신항 7부두에 무인이송장비(AGV) 57대를 추가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 장비는 컨테이너를 자동 운반하는 스마트 물류 핵심 설비로, 항만 자동화를 주도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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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항만 AGV [현대로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사업은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DGT)이 발주했으며, 현대로템은 이미 발주의향서(LOI)를 수령한 상태다. 향후 본계약을 통해 AGV 외에도 차량 운영을 위한 관제시스템, 충전기 등 부대 설비까지 함께 납품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2023년에도 DGT로부터 부산 신항 7부두에 AGV 43대를 수주해 적시에 공급한 바 있으며, 2024년에는 광양항 자동화 부두 AGV 44대를 공급하며 3년 연속 스마트 항만 부문 수주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수주는 북극항로 개척의 전략적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부산 신항의 물류 체계 고도화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현대로템은 AGV 공급을 통해 동북아와 유럽을 잇는 해상 무역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스마트 항만 기술과 관련된 국산 생태계 구축을 위해 핵심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고객 만족을 위해 고품질 AGV의 적시 공급과 함께 최적의 사후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현대로템은 스마트 물류 및 항만 자동화 시장에서 기술 우위와 시장 점유율 확대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부산 신항은 향후 북극항로 및 유라시아 교역의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관련 인프라 수요 또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