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럴 내셔널 모기지 어소시에이션(FNMA), 일명 페니메이는 최근 5년간 주가가 335% 상승하며 시장의 기대를 받았지만, 최근 주가가 급락하며 다시 불안 요인이 부각되고 있다. 현재 주가는 9.15달러로, 52주 고점(11.91달러) 대비 20% 이상 하락했으며, 연체율 증가와 정부 정책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특히 시가총액은 약 110억 달러에 달하지만, 실적 지표(EPS, 배당, PER 등)가 거의 비어 있는 상태여서 '고평가 논란'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

AI생성이미지=페더럴 내셔널 모기지 어소시에이션(FNMA), 일명 페니메이는 최근 5년간 주가가 335% 상승하며 시장의 기대를 받았지만, 최근 주가가 급락하며 다시 불안 요인이 부각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정부 후원기관(GSE) 페더럴 내셔널 모기지 어소시에이션(FNMA), 즉 페니메이(Fannie Mae)는 최근 5년간 335%라는 놀라운 상승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까지 11.91달러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현재 9.15달러로 주저앉았으며, 하루 사이에 3.48% 하락하면서 하락 전환 신호를 강하게 내고 있다.

FNMA의 시가총액은 109억 달러에 달하며, 주당 거래량도 1백만 주를 넘고 있다. 하지만 이 회사는 현재 주당순이익(EPS)이 0.00으로 표시되며, 주가수익비율(PER)도 계산 불가능할 정도로 실적 기반이 미약하다. 배당도 없고,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배당 중단 이후 한 번도 회복되지 않은 상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실질적인 수익보다 기대감에 의존한 주가 상승이었음이 확인되는 셈이다.

시장에서는 FNMA의 주가 급등 배경으로 정부의 민영화 또는 상장 재개 기대감을 꼽는다. 하지만 연방정부가 여전히 FNMA를 직접 지배하고 있고, 연방주택금융청(FHFA)의 통제를 받고 있는 현실에서 근본적인 수익 모델 개선 없이 주가만 오른 것은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주택금리 고공행진과 실업 증가, 그리고 모기지 연체율 상승이 맞물리면서 FNMA의 채권담보 구조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더욱이 1년 목표 주가가 2.50달러에 불과하다는 점은 현재 주가(9.15달러)가 심각한 고평가 상태일 수 있다는 경고를 내포한다. 이러한 괴리는 단기 투자자에게는 위험이 되고, 장기 투자자에게는 변동성 리스크를 상기시키는 요소다. FNMA는 여전히 민간 투자자들에게 제한적으로만 거래되고 있으며, 정부 통제하에 있는 ‘특수 주식’으로 분류되는 만큼, 전통적인 기업과는 다른 기준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전문가들은 FNMA가 실적 개선 없이 주가만 급등한 상황은 매우 불안정하며, 향후 금리 정책이나 정부 발표에 따라 극단적인 가격 변동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7월 29일 예정된 실적 발표는 이러한 불확실성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이벤트로, 투자자들은 향후 정부의 민영화 로드맵 또는 자본 규제 변경 여부에 따라 판단을 유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FNMA는 주택금융 시스템의 핵심 축이지만, 그만큼 정책 리스크와 시장 기대감 간의 충돌이 심한 종목이다. 지금과 같은 고점에서 접근하기보다는 중장기 리스크 관리와 실적 확인 후 접근하는 것이 보다 안정적인 투자 전략이 될 수 있다.

주의: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시장 변동성 및 리스크를 고려하여 신중히 판단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