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를 무참히 살해한 30대 남성이 충북 괴산에서 긴급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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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경찰서 [연합뉴스TV 캡처]
충북 괴산경찰서는 2일 오후 괴산군 자택에서 낮잠을 자던 60대 어머니를 망치와 흉기로 수십 차례 공격해 숨지게 한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범행 직후 스스로 경찰서를 찾아가 “내가 어머니를 죽였다”고 자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과정에서 그는 “신이 어머니를 보호해줄 것이라 생각했고, 죽더라도 되살릴 수 있다고 믿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진술의 경위를 확인하고자 정신병력 기록을 조회했으나 별다른 병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행 과정, 정확한 동기, 정신 상태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으며, 범행 전후 행적과 자택 주변 CCTV 분석을 병행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잔혹한 패륜 범죄에 대한 충격과 불안이 커지고 있으며, 유사 사건 방지를 위한 심층적인 진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사건은 가족 내 범죄와 정신건강 사각지대 문제를 동시에 드러내고 있으며, 수사 결과에 따라 사회적 논의가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