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25일 3100선을 겨우 지키며 강보합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섰고, 개인 투자자만이 대규모 순매수에 나섰다. 코스닥은 외인과 기관의 매도 압력에 하락 마감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1362.4원으로 상승했다.
코스피는 25일 3100선을 겨우 지키며 강보합 마감했다.
코스피가 전날 급등세에 대한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며 3100선을 가까스로 지켜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4.61포인트(0.15%) 오른 3108.25로 장을 마감했다. 장 중에는 3084.86까지 하락하며 3100선이 무너지는 듯했으나, 개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세가 들어오며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36억 원, 5016억 원을 매도했으며, 개인은 홀로 7541억 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1.32%), SK하이닉스(2.69%), 현대차(5.34%), 삼성전자우(2.02%) 등이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83%), NAVER(-2.41%), 두산에너빌리티(-4.50%), KB금융(-2.49%), 한화에어로스페이스(-4.36%) 등은 약세를 기록하며 상승 종목과의 대조를 이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일 대비 2.72포인트(0.34%) 하락한 798.2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뚜렷했으며, 각각 1497억 원, 441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108억 원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떠받쳤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0.19%), HLB(0.20%), 파마리서치(1.16%), 휴젤(2.72%), 리가켐바이오(1.40%)가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1.84%), 레인보우로보틱스(-5.87%), 펩트론(-0.73%), 클래시스(-1.71%)는 하락했고, 알테오젠은 보합권에서 마무리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2원 오른 1362.4원에 마감되었다. 이는 외국인 매도세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환율 상승이 외국인 자금 유출의 압력 요인이 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다수의 전문가들은 이날 코스피가 전날 미국 증시 상승과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 초반 3130선을 돌파했지만, 이후 주요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31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하는 공방장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결국 개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가 강보합세로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장세는 외국인과 기관이 공격적으로 매도하는 가운데서도 개인 투자자가 저가 매수에 나서며 증시를 지탱한 구조다. 그러나 이런 개인 주도의 반등이 지속 가능할지는 미지수이며, 향후 글로벌 경제 흐름과 기업 실적, 환율 변화 등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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