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7월 들어 사상 최고 수준으로 급증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더리움 투자 상품에는 15억9천만달러가 유입됐다. 이는 전체 유입액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다. 반면 비트코인(Bitcoin, BTC) 관련 상품에서는 1억75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코인셰어즈는 “이더리움의 기관 수요가 본격화되며 시장 주도권 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상자산 운용사 코인셰어즈(CoinShares)는 28일(현지시간) 발표한 '주간 디지털자산 자금 흐름' 보고서에서, 지난 한 주 동안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에 19억달러(약 2조6천억원)의 신규 자금이 유입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더리움(Ethereum, ETH) 관련 상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더리움 투자 상품에는 15억9천만달러가 유입됐다. 이는 전체 유입액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다. 반면 비트코인(Bitcoin, BTC) 관련 상품에서는 1억75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코인셰어즈는 “이더리움의 기관 수요가 본격화되며 시장 주도권 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주요 암호화폐) 중에서는 솔라나(Solana, SOL)와 엑스알피(XRP), 수이(SUI)가 두각을 드러냈다. 솔라나는 3억1100만달러의 자금이 몰렸으며, 엑스알피는 1억8900만달러, 수이는 800만달러의 유입을 기록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2025년 7월 한 달간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에 유입된 총 자금이 112억달러에 달했다는 점이다. 이는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특히 기관투자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이 특정 종목에 쏠리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주 가격 흐름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각각 0.75%, 0.68% 하락세를 보였지만, 솔라나는 0.88% 상승세를 기록했다. 엑스알피는 1.65% 하락했다.
이번 자금 유입 추세는 연준의 금리 동결 전망과 맞물려 위험 자산 선호심리가 회복된 결과라는 해석도 나온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디지털 자산 시장으로의 기관 유입은 ETF 승인 기대감, 실물 결제 활용 확대, 스테이블코인 시장 성장 등 구조적인 요인들이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당분간 이더리움 중심의 디지털 자산 재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비트코인의 자금 유출이 지속될 경우 단기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