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7월 23일(미국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인공지능(AI) 패권 확보를 위한 '비간섭형 행동 계획(hands-off action plan)'을 전격 발표했다.

2025년 7월 23일 (미국 동부시간 기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비간섭형 행동 계획(hands-off action plan)'을 공식 발표했다. 이는 연방정부가 민간 부문의 기술 혁신을 규제하거나 방해하지 않고, 대신 인프라와 세제 혜택을 중심으로 지원하는 전략이다.


미국은 민간 기업의 AI 혁신을 정부가 간섭하지 않는 방식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번 행동 계획은 'AI는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는 지원만 하라'는 기조로 요약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워싱턴은 기술의 발목을 잡지 말고, 길을 열어줘야 한다”며 정부의 AI 규제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은 바이든 행정부의 ‘AI 안전 규범’ 정책과는 전혀 다른 방향이다.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연방 정부가 인공지능 개발과 활용에 개입하지 않는다. 규제는 최소한으로 줄이고, 민간이 자유롭게 연구개발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한다.

둘째, AI 기업에 대한 세제 감면과 투자 인센티브를 확대한다. 정부는 시장 개입보다 간접적 인프라와 세금 혜택으로 뒷받침한다.

셋째, 국방과 치안 분야에 민간 AI 기술을 본격 도입한다. 정부가 직접 기술을 개발하기보다 민간 기술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넷째, 중국과의 기술 디커플링(탈동조화)을 가속화한다. AI 기술 수출 제한과 데이터 보호 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존(AMZN), 오픈AI(OPAI.PVT) 등 주요 AI 기업들을 직접 언급하며 “이들 기업이 미국의 AI 미래를 이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픈AI는 이번 발표 직후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같은 날 증시에서는 밈 주식(meme stock) 열풍이 이어졌다. 크리스피 크림(Krispy Kreme)과 고프로(GoPro) 등의 종목이 급등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트럼프 행정부의 행동 계획은 기술 산업에 있어 규제를 풀고 시장의 자율성을 강화하겠다는 선언이다. 이 전략이 실제 AI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지는 주요 기술기업들의 향후 투자 흐름에 따라 판가름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