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동부 고용 통계의 하향 조정과 물가 안정세를 근거로 금리 인하 필요성을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12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노동부가 지난 5∼6월 고용 증가 수치를 대폭 하향 조정된 점을 언급하면서 "원래 (제대로 된) 수치가 있었다면 6월이나 7월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했을 것이기 때문에 데이터 품질이 낮다는 점을 다시 논의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12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6월이나 7월에 제대로 된 고용 수치가 나왔다면 연준이 이미 금리를 내렸을 것”이라며 “지연된 조치를 보완하기 위해 9월에 0.5%포인트 인하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노동부는 5월과 6월 고용 증가 수치를 크게 낮춰 발표했다.

그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안정세를 보인 점도 언급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향해 금리 인하를 촉구하며 ‘대규모 소송’ 가능성을 언급했다.

베선트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이사 후보로 지명한 스티븐 마이런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장이 상원 인준을 받아 9월 회의 전 취임하면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의 9월 FOMC 회의는 16일과 17일에 열릴 예정이다.

이번 발언은 연준의 통화정책 독립성과 향후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논쟁을 더욱 가열시킬 전망이다. 고용 둔화와 물가 안정이 동시에 나타난 상황에서 연준이 ‘빅컷’에 나설지 여부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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