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호가 조직폭력배 연루 논란이 커지자 고정 예능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하기로 했다. 소속사는 여론 악화를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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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조세호가 최근 불거진 조직폭력배 연루 의혹으로 인해 출연 중이던 예능 프로그램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9일 공식 입장을 내고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과 KBS 2TV ‘1박 2일’에서 조세호가 자진 하차한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시청자들이 느끼는 불편함과 제작진의 부담을 덜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의혹 제기 이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하차 요구가 확산되며 여론이 빠르게 악화된 상황이다.
소속사는 조세호가 제기된 의혹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조직폭력배와의 연관성, 고가 선물 수수 등 폭로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재차 부인했다. 소속사는 해당 남성의 사업과 조세호는 무관하며 홍보 대가로 금품을 받았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소속사와 조세호는 추후 법적 조치를 강하게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향후 제기된 모든 의심을 해소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는 약속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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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안은 SNS에 올라온 폭로 글이 출발점이다. 작성자는 조세호가 조직폭력배 핵심 인물로 지목된 남성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조세호가 그의 프랜차이즈를 홍보하고 고가 선물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조세호 측은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으나 시청자 게시판의 하차 청원까지 이어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결국 여론의 압박 속에서 방송 하차 결정을 내렸다. 조세호는 2001년 S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다수의 인기 예능에서 활약해 왔으며, 지난해 9세 연하 배우자와 결혼한 바 있다.
향후 수사나 법적 대응 결과가 이번 사안을 정리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조세호와 소속사가 강경 대응을 예고한 만큼, 폭로 내용의 사실 여부에 따라 논란의 흐름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방송 하차로 일단은 부담을 덜었지만, 이미지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본인이 선제적으로 책임을 선택한 만큼 향후 복귀의 여지는 남아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