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첫 순회 경선에서 정청래 후보가 박찬대 후보를 큰 차이로 누르고 첫 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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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 향하는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박찬대 당대표 후보가 16일 서울 목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기념 촬영을 마친 후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25.7.16 [국회사진기자단] photo@yna.co.kr
19일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정청래 후보는 62.77%의 득표율로, 37.23%를 기록한 박찬대 후보를 약 25%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날 연설회는 당초 대전에서 현장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전국적인 폭우 피해로 인해 중앙당사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대체됐다. 연설 역시 현장 연설 없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민주당 당대표 선거는 대의원 투표 15%, 권리당원 투표 55%, 일반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최종 당선자를 결정한다. 다만 지역별 순회 경선에서는 권리당원 투표 결과만 공개된다.
이번 충청권 투표는 전국 순회 경선의 첫 일정으로, 이후 다른 권역 투표가 이어지며, 전체 결과는 오는 8월 2일 전국 대의원대회에서 공개된다.
이번 권리당원 투표 결과는 본경선에서 정청래 후보에게 유리한 출발점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정 후보는 당내 강성 지지층을 기반으로 한 선명성 정치로 강한 지지세를 보여왔고, 박찬대 후보는 중도성과 확장성을 강조해왔다.
당내 향후 판세 주목…중도 확장력과 강성 지지층 대결 구도
정청래 후보가 첫 경선지에서 크게 앞선 것은 강성 권리당원의 조직력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그러나 최종 당선 여부는 대의원 및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가 결합된 8월 2일에 결정된다.
당 안팎에서는 권리당원과 대의원의 표심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남은 순회 경선이 승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찬대 후보 측은 "본선에서 확장성을 보여줄 것"이라며 반전을 예고했다.